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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디자인학회장 “문화 만족지표 개발 공간문제 연구”

입력 | 2007-03-05 03:00:00


“공간은 ‘삶의 질’을 보장해 주는 곳입니다. 삶의 질이란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부분을 모두 포함합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개인이든 공동체든 공간의 문제로 인한 불편이 많습니다.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연구하겠습니다.”

조벽호(60·사진)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장이 3일 홍익대 정보통신관에서 열린 공간디자인학회 발기인대회에서 초대 회장에 선출됐다. 디자인 관련 학회나 협회는 여럿 있지만 유무형 공간 내 삶의 문제를 다루는 공간디자인학회는 처음이다.

이날 대회에는 공간 환경 디자인 분야의 권위자인 한도룡 홍익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조성렬 큐빅디자인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조 신임 회장은 “한국도 선진화 대열에 들어서려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제도와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방법 중 하나로 ‘문화만족지표’의 개발을 들었다. 환경이든 도시든 그에 대한 만족도를 문화의 시각에서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문화 관련 프로젝트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는 미국 랜드 연구소와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허엽 기자 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