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이르면 8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임시국회 종료 다음날인 7일 예정된 한명숙 총리의 퇴임식 이후 1, 2일 안에 후임 총리 지명이 이뤄질 것”이라며 “늦어도 이번 주말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새 총리 후보는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전윤철 감사원장, 한덕수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 3배수로 압축되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여기에 더해 이규성 전 재경부 장관도 거명되고 있다.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전 원장이 총리가 되면 호남 출신이 3부 요인을 모두 차지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전윤철 카드’는 임기 말 공직 사회를 다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유효하다”며 “대통령이 막판까지 고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5일 한 총리와의 마지막 주례회동에서 새 총리 후보 인선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