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아이스크림’으로 불리는 아열대 과일인 ‘아테모야’의 대량생산을 위해 재배기술이 본격 연구된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세계적인 희귀 과일인 아테모야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제주지역 농가에 새로운 소득작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2009년까지 3년간 재배농가와 시험포장에서 아테모야 품종인 ‘힐러리 화이트’를 대상으로 묘목 생산 기술, 효과적인 인공수분 방법, 후숙(後熟) 관리기술을 연구한다.
현재 제주지역 5개 농가에서 아테모야를 재배하고 있지만 묘목 생산 방법과 시설재배 기술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아 안정적인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테모야는 브라질 등 중남미가 원산지로 ‘슈가 애플’ ‘체리모야’ 등으로 불린다. 호주 미국 남미 이스라엘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으나 생산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도는 23∼27도로 10도 안팎인 제주산 노지 감귤의 2배를 넘을 만큼 달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