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4월 25일)가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 후보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는 15,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재선(51) 한나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범계(44·열린우리당) 변호사, 세 차례 충남도지사를 지낸 심대평(66) 국민중심당 대표.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의 후광을 기대하는 이 후보는 “둔산 신시가지 조성 때부터 서구를 지켜 왔다”며 “3선 중견의원으로 만들어 서구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심 후보는 관선 대전시장과 3선 충남지사를 지낸 경륜답게 ‘행정 달인’으로 불린다.
충남지사 임기 막바지에 국민중심당을 창당한 그는 지난해 지방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대전의 힘’으로 비유하며 정치적 재기를 노리고 있다.
박 변호사는 대전지법 판사를 지내다 노무현 정부 출범 초기 대통령법무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최근 열린우리당 대전 지역 현역 의원 사이에서 ‘제3의 후보’ 얘기도 거론되고 있으나 서구 지역민들은 박 변호사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