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야외촬영지로 유명해 수도권 관광객이 자주 찾는 인천 중구 무의도와 용유도를 잇는 연도교(連島橋) 건설사업이 이르면 내년부터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용유도∼잠진도∼무의도를 연결하는 길이 1470m(잠진도 구간 제외, 왕복 4차로)의 연도교 건설 사업을 최근 정부가 국비 지원 대상사업으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2011년까지 2000억 원을 들여 용유도∼잠진도(길이 680m)를 잇는 용유교와 잠진도∼무의도(길이 790m)를 연결하는 무의교 등 2개 교량으로 연도교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타당성 검토 작업이 마무리되면 사업에 필요한 40억 원을 우선 지원받아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시는 지난해 경제자유구역인 용유도와 무의도 일대를 국제관광단지로 건설하기 위한 개발계획(1단계 구역)을 만들어 고시했다.
1단계 구역은 용유동 선녀바위∼덕교동 일대 39만 평이며 5월까지 토지 보상을 끝내고 하반기에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해 2008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용유·무의 관광단지에 대한 투자환경을 조성해 성공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진입 교통망인 연도교를 건설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