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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뷰티]뷰티체험 지상중계 Before&After

입력 | 2007-03-07 02:57:00


《피부는 크게 건성 지성 중성 복합성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지

성은 피지의 분비량이 필요 이상으로 많은 타입이다. 신체활동이 왕

성한 사춘기에 많으며 여성보다 남성이 많다. 반면 건성은 피부의

수분 공급과 피지 분비 기능의 균형이 깨져 표피에 항상 수분이 부족하다. 중성은 피지의 분비량이 적당해 피부 표면이 촉촉하다. 한마디로 복 받은 피부다. 복합성은 피지 분비량이 부위마다 달라 2가지 이상의 피부 성질을 갖는다. 기후 변화가 심하면 일시적으로 피부가 균형을 잃어 이상 현상이 생기기 쉽다. ‘헬스&뷰티’ 팀은 전문 의료진에 의뢰해 가장 흔한 건성과 지성 타입 여성 두 명의 피부 상태를 진단하고 필요한 메디컬 스킨케어를 한 뒤 추이를 관찰했다. 상담과 치료는 고운세상 잠실점(080-085-8275))의 부태성 원장이 맡았다. 이 병원은 주름, 모공, 피부 결, 피지량, 멜라닌 색소 등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최첨단 피부진단 장비인 ‘비지아(VISIA)’를 보유하고 있다. 이호갑 기자 gdt@donga.com》

■레이저토닝 치료했더니

번들거림이 싸악∼

18세 때부터 피부과나 피부관리실을 다녔다. 하지만 아무리 씻어도 어느 새 피부가 번들거리는 지성 피부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다. 점점 모공이 넓어지는 것 같고 피부 톤도 칙칙해지는 것 같다. 여드름 흉터도 불만이다. 특히 입과 턱 주변에 여드름이 자주 생겨 죽을 맛이다.

깨끗이 세안했는데도 ‘비지아’로 측정한 결과 이마와 코 주변, 이른바 T존 부위에 다량의 피지가 관찰됐다. 피지량 측정 수치가 152에 이르렀다. 피지 분비가 많아 모공이 확장됐다. 또 과거에 반복된 여드름 후유증으로 함몰 흉터가 보였다. 멜라닌 색소 수치가 높아 피부 톤이 어둡고 잡티도 다수 발견됐다.

피부의 멜라닌 색소를 분해시키면서 콜라겐을 증가시켜 모공과 피부결을 향상시키는 ‘레이저 토닝’을 처방했다. 또 비타민C를 피부에 침투시켜 미백 효과를 보는 ‘바이털 이온요법’도 병행했다. 그 결과 모공과 피부 결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는 피부의 수분 함량이 늘어나 생긴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 반복적인 치료를 받으면 콜라겐 재생을 통한 실질적인 모공 축소와 피부 결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피부의 색소도 C6레이저로 일부 제거됐다. 현 씨처럼 전형적인 지성 피부는 스트레스 등으로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젊었을 때 잘만 관리하면 나이 들어 노화가 덜 진행되는 장점도 있다.

레이저 치료를 할 때 정성스럽게 환자를 다루는 느낌을 받았다. 시설과 서비스가 모두 좋았다.

■보습관리 받아보니

까칠피부가 촉촉∼

난 건성 피부다. 여드름은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친구들은 이를 부러워하지만 피부에 신경이 쓰이기는 마찬가지다. 야근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자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피부가 금세 뻣뻣하고 푸석푸석해진다. 여기에 피부도 약하고 민감하다. 피부 관리를 꾸준히 받고 있지만 트러블이 생길 때가 많다. 잔주름도 조금씩 눈에 띈다.

▼진단▼

클렌징 폼으로 꼼꼼히 세안하도록 한 뒤 ‘비지아’로 측정한 결과 피부 톤은 밝지만 민감한 건성 피부라는 점이 확인됐다. 피부의 수분 함유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건조한 상태이며 피지량 측정 수치도 20으로 적다. 수분과 유분이 부족해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기 쉽다. 경미한 모공 확장과 잔주름도 관찰됐다.

▼치료 및 결과▼

우선 피부를 촉촉하게 해 주기 위해 수분을 침투시키는 ‘보습 관리’ 처방을 내렸다. 그 결과 피부의 각질이 많이 줄고 피부의 모공과 피부 결이 한층 좋아졌다. 피부의 탄력과 볼륨도 개선됐다. 건성 피부는 수분을 머금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적절한 보습 관리를 통해 유분과 수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피부를 늙지 않게 하는 지름길이다.

▼환자의 말▼

그동안 피부 관리실에 다녔다. 마사지를 받는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막상 과학적인 장비로 진단을 받고 치료 후 직접 효과를 확인하니까 믿음이 갔다. 치료의 전 과정을 친절하게 설명해 줘서 좋았다. 다만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은 옥에 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