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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의 환호… 전자랜드, 원주 원정 14연패 탈출

입력 | 2007-03-08 03:00:00


전자랜드에 동부의 연고지 원주는 ‘무덤’이었다.

2002년 2월 23일에 이긴 것을 마지막으로 원주 원정경기에서 14연패에 빠져 있었다.

7일 원주에서 동부와 맞붙은 전자랜드는 키마니 프렌드가 어깨 수술로 뛰지 못해 이날 역시 승산이 적어 보였지만 샘 클렌시(39득점)와 정선규(19득점)를 앞세운 공격농구에 힘입어 98-87로 이겨 6강 플레이오프의 희망을 살렸다.

5년여 만에 원주에서 값진 승리를 챙긴 전자랜드는 동부와의 상대전적에서 11연패를 끊으며 8위(21승 27패)로 올라섰다. 공동 6위 SK, KT&G와는 0.5경기 차.

동부는 6연패에 빠져 9위로 밀려났다.

경기 막판 4점차로 쫓긴 전자랜드는 정선규의 3점슛과 김태진의 점프슛으로 종료 43초 전 96-87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루 로(29득점)의 활약으로 6연승을 달리던 LG를 90-86으로 누르고 21승 26패로 KT&G와 동률을 이루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계속했다. LG는 3위로 한 계단 추락.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