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롱아이언 샷은 임팩트 후 폴로스루를 짧게 끊고 피니시를 생략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진 제공 KTF
Q.롱아이언 샷을 똑바로 치려면…
A.플로스루 짧게 끊고 피니시 생략하세요
14개나 되는 클럽 중 누구나 자신 있는 클럽이 있습니다.
반면 자신이 없는 클럽도 있는데 프로를 포함해 많은 골퍼가 롱아이언을 꼽을 것입니다.
클럽 자체가 길다는 부담감에 로프트가 서 있어 잘 뜨지 않기 때문에 아예 우드로 대체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롱아이언이 꼭 필요한 경우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 특별한 요령이 필요합니다.
제 경우 롱아이언 샷을 똑바로 치기 위한 특별한 비법이 있습니다. 이제껏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는데 특별히 공개하겠습니다.
그 비법은 샷을 짧게 끊어 가는 것입니다. 사진처럼 임팩트 후 폴로스루를 짧게 끊고 피니시를 생략하는 겁니다. 이 방법은 샷을 할 때 최대한 임팩트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적어도 볼이 좌우로 휘는 미스를 방지해 줍니다. 그립을 짧게 쥐지 않아도 되고 셋업 때 볼의 위치를 바꾸거나 백스윙을 작게 하지도 않습니다.
주의할 점은 폴로스루를 짧게 끊는다고 해서 스윙을 ‘살살’ 하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임팩트를 평소와 같이 하기 위해선 가볍게 스윙하되 날카로운 스윙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자신이 없는 롱아이언이라도 충분히 힘을 받아서 제 거리를 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좌우로 휘는 편차를 확실히 줄일 수 있습니다. 단 모든 클럽에 이 요령을 적용하지는 마세요. 어디까지나 기본은 기본, 요령은 요령이니까요.
예전에 학교에 다닐 때, 공부할 과목이 너무 많은 나머지 자신 없는 과목을 아예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았죠. 그 과목을 포기하는 대신 다른 과목에서 점수를 더 벌겠다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요령을 알고 나면 아무리 어려운 과목이라도 낙제점수는 면할 수 있습니다.
골프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아무리 어렵게 느껴지는 클럽이라도 어느 정도 요령을 파악하면 굿 샷은 아니더라도 망신살 뻗치는 미스 샷은 충분히 면할 수 있습니다. 롱아이언이 자신 없다고 장롱이나 백 안에서 녹슬게 하지는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