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사진) 전 두산그룹 회장이 두산중공업 등기이사로 선임돼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두산그룹은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 전 회장과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을 각각 두산중공업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박 전 회장은 2005년 11월 이른바 ‘형제의 난’을 책임지고 그룹 회장 직에서 사퇴한 뒤 15개월여 만에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그는 조만간 두산중공업 이사회 의장으로도 선출돼 사실상 그룹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총에서는 또 이성희 두산중공업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사외이사로는 이건웅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이부식 교통개발연구원 원장, 김종상 세일세무회계법인 대표, 박정규 박정규법률사무소 대표가 각각 임명됐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