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8회 동아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를 치르는 동안 응급 구조 시스템을 가동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다.
인라인스케이트를 신은 레이스 패트롤 80명이 참가자와 함께 달리며 500m 간격으로 응급 구조사 100명이 배치된다.
급수대와 주요 교차로, 스펀지대 등에는 119 재난통신봉사단원 100명이, 5km 간격을 두고 심폐소생기를 갖춘 구급차 16대가 대기한다. 이들 응급 구조요원들은 상호 연락망을 구축하고 있다. 응급 상황이 일어나면 환자는 곧바로 현장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심장 박동이 멈춘 환자의 심폐소생술은 물론이고 타박상 및 골절, 출혈 때 부목 고정과 지혈로 2차 부상 및 감염을 예방한다. 응급 처치를 받은 환자는 구급차로 응급 의료시설에 이송된다.
무엇보다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참가자 본인이 자신의 신체 상태를 잘 살피는 것이 우선이다. 기록 단축에 대한 욕심으로 자칫 무리한 주행을 하지 않도록 하자.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