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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이승엽, 시범경기 무안타 침묵

입력 | 2007-03-17 15:36:00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가 6일만에 시범경기에 출전했으나 부진 탈출엔 실패,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도 안타 추가에 실패, 이틀 연속 방망이가 침묵했다.

이병규는 17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전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이병규가 팀의 시범경기에 출전한 것은 지난 11일 라쿠텐 골든 이글스전 이후 5경기만이다.

이병규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다르비슈 유(우완)의 실책에 편승, 1루를 밟았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병규는 4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 6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각각 물러나며 다르비슈 유 공략에 실패했다.

8회 네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두번째 투수 스나가 히데키(좌완)와 맞섰으나 또다시 삼진 아웃.

이병규는 이날 무안타에 그쳐 올 시범경기 타율이 0.120(25타수 3안타)까지 내려갔다. 17일 현재까지 총 9번의 시범경기에 출전, 28번 타석에 들어서 3안타 3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에 그치고 있다. 삼진 갯수는 무려 11개.

경기는 양팀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주니치의 올 시범경기 세번째 무승부 경기.(4승 3무 9패)

주니치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니혼햄과 두번째 시범경기를 가진다.

이승엽,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

이승엽의 방망이 또한 잠잠했다.

이승엽은 17일 도쿄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이날 상대 선발로 나선 이와쿠마 히사시(우완)와 세번 맞대결을 펼쳤으나 모두 범타에 그쳤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 4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 6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플라이로 각각 물러났다.

이승엽은 7회 수비때 오다지마 마사쿠니와 교체됐다.

16일 세이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의 타율은 0.250으로 떨어졌다.(종전 0.276) 17일 현재 올 시범경기 성적은 34타석 32타수 8안타(2홈런 포함) 7타점 4득점 2볼넷 8삼진.

경기는 요미우리가 3-1로 이겼다. 요미우리의 올 시범경기 성적은 4승 2무 6패가 됐다.

요미우리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한신 타이거즈와 시범경기를 가진다.

고영준 스포츠동아 기자 hot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