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강화군은 강화 내가면 외포리 선착장∼삼산면 석모도 선착장 간 길이 2.22km(교량 1.4km, 접속도로 0.82km), 폭 12.5m(왕복 2차로)의 석모대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석모대교 건설에는 총 663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되며 행정 절차와 설계를 거쳐 2010년 착공해 2013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석모대교가 건설되면 섬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는 물론 관광객 증가에 따른 소득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석모도에는 낙조로 유명한 보문사와 잘 보존된 갯벌, 낚시터, 해수욕장 등이 유명하다.
연간 여객 55만6000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최대 1000대의 차량이 여객선을 통해 오가고 있다.
석모도의 면적은 45.63km²(1380만 평)로 전국에서 15번째로 큰 섬이며 2267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시와 군은 석모대교 건설을 위해 지난해 10월 타당성 조사용역을 마쳤으며 제3차 도서종합개발계획(2008∼2017년)에 반영해 줄 것을 행정자치부에 요청한 상태다.
한편 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2009년까지 189억 원을 들여 강화군 삼산면 석모리 산154 주변 55만2000여 평에 자연휴양림과 수목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38만8000평 규모로 조성될 자연휴양림에는 삼림욕장, 야영장, 생태 탐방로, 관찰원, 숲속의 집 등이 들어선다.
강화군 관계자는 “주 5일 근무제 실시 이후 석모도를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어 주민들과 관광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교량 건설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