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자치단체들이 봄철 산불에 대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강릉시는 방화성 야간 산불 예방을 위해 취약지역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일선 파출소에 관리를 의뢰했다.
동해시는 도로변 담뱃불 때문에 산불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 취약지 도로변에 살수작업을 하고, 속초시는 야간 산불의 효율적 진화와 진화대원의 안전을 위해 서치라이트형 조명등을 구입해 활용한다.
삼척시는 관내 산불 취약지 46곳의 마을 앰프에 자동방송홍보시스템을 설치해 1일 5회 이상, 위험 시기에는 수시로 방송을 통해 산불 예방 홍보를 하고 있다.
횡성군은 산불이 발생하지 않은 마을에 보상금 100만 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홍천군도 우수한 산불지킴이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특히 속초 인제 고성 양양 등 영북지역 4개 시군은 노인 400명을 산불지킴이로 선발해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산불 예방의 이중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 외에도 춘천시는 산림지역 주차 차량에 경고장 발부, 강릉은 산불 예방 기마순찰대 운영, 삼척은 80개 기관이 110개 마을과 자매결연하고 하루 10가구에 산불 예방 계도전화 걸기, 인제군은 산불 조심 공감대 형성을 위한 주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