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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4만2195쪽 풀코스 ‘독서 마라톤’을 아시나요

입력 | 2007-03-21 06:39:00


대구시립 서부도서관(대구 서구 평리동)이 어린이들에게 독서 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 ‘독서마라톤대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부도서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구지역 초등학생 3∼6학년 80명이 참여한 독서마라톤대회에서 4개 코스를 ‘완주’한 21명에게 20일 상을 주었다.

마라톤 코스에 맞춰 풀코스는 4만2195쪽, 하프는 2만1100쪽, 10km는 1만 쪽, 5km는 5000쪽을 읽으면 ‘완주기록’을 갖는다.

풀코스를 완주한 어린이는 3명으로, 서도초등학교 5학년 김소연 양이 1위를 차지했다. 김 양은 258권을 대출해 4만2211쪽을 읽었다. 하프코스는 8명, 10km는 5명, 5km는 5명이 각각 완주했다.

참가 학생들은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을 읽은 뒤 간단한 독후감을 쓴다. 도서관 측은 독후감과 질문으로 아이들이 책을 제대로 읽었는지를 확인한다. 학생들은 동화를 즐겨 읽었다.

서부도서관은 4월부터 내년 2월까지 올해 대회를 연다.

어린이열람실 한경순(43) 사서는 “풀코스와 하프코스 등 두 종목을 개최할 것”이라며 “끈기 있게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서관 측은 올해부터 풀코스 완주 학생에게 주는 상을 기존 도서상품권 3만 원어치에서 10만 원어치로 크게 올릴 계획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