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서울여성영화제가 4월 5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신촌 아트레온극장에서 열린다.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구호 아래 29개국 100편의 작품이 7개 부문에 걸쳐 소개된다. 매년 좌석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는 내실 있는 영화제다.
개막작은 4인조 여성 밴드 이야기를 다룬 브라질 타타 아마라우 감독의 ‘안토니아’. 여성영화제 사무국은 “여성 영화에 대한 선입견을 깰 수 있는 진취적이고 공격적인 작품”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여성, 소수자의 목소리로 말하다’는 주제 아래 아시아 이주 여성 문제를 다룬 ‘이주 여성 특별전: 우리는 이곳에 살고 있다!’, 10대 여성의 삶을 조명한 ‘청소녀 특별전: 걸즈 온 필름’이 준비됐다. 폐막식에서는 영화제의 유일한 경쟁 부문인 아시아 단편 경선(5개국 17편) 수상작이 상영될 예정이다. 홈페이지(www.wffis.or.kr) 참조.
채지영 기자 yourca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