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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주꾸미 ‘유혹의 계절’

입력 | 2007-03-22 06:42:00


‘제철 맞은 주꾸미 드시러 오세요.’

대전 대덕구 오정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 개장 이래 첫 ‘먹을거리 축제’를 연다.

수산물도매시장 운영 법인인 한밭수산과 충남 서천수협은 26일까지 오정동 수산물시장 앞 주차장에서 주꾸미 축제를 연다.

주꾸미는 매년 3월과 5월 사이가 제철. 충남 서산과 보령, 홍성지역이 특산지다.

주꾸미는 낙지보다 연하고 구수하며 꼴뚜기보다 씹는 맛이 쫄깃하다.

일명 ‘밥알’로 불리는 암놈의 난소를 씹는 맛도 일품.

축제 기간 중 직접 도매시장에서 살아 있는 주꾸미를 구입해 주차장에 마련된 간이식당으로 가면 얼마간의 돈을 받고 취향대로 요리해 준다.

대체로 무와 파를 넣고 끓인 육수에 싱싱한 주꾸미를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샤브샤브가 인기.

또 매콤한 양념장에 볶거나 각종 야채를 넣어 회무침으로도 먹는다.

가격은 kg당(5∼7마리) 1만3000∼1만5000원으로 4인 기준 2kg이면 충분하다.

주꾸미를 데친 뒤 시커멓게 된 먹물 육수에 라면을 끓여먹는 것도 별미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