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09년에 열릴 인천 세계도시엑스포에 맞춰 녹지와 친수공간을 대대적으로 조성하는 ‘그린 & 블루 네트워크 사업’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인천에 없었던 인공폭포 5개가 설치된다.
중구 답동 제2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 높이 10m, 폭 20m 규모의 인공폭포가 다음 달 초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이어 9월경 남구 도화동 수봉공원에 높이 30m, 폭 100m의 인공폭포가 완공될 예정이다. 이 인공폭포는 인천에서 가장 큰 규모로 AID아파트 철거지역의 수봉산 자락에 들어서는 것.
2010년까지 인천국제공항 진입부(스카이골프장 하늘코스 주변)와 연수구 동춘동 송도석산, 남구 문학공원 등 3곳에 인공폭포가 추가로 만들어진다.
시는 학교당 최고 3억 원까지 지원하는 생태 숲 조성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기로 했다.
생태 숲은 그동안 초중고 460개교 중 132개교에 조성됐는데 2010년까지 전체의 81%인 372개교로 늘어나게 된다. 이럴 경우 인천지역의 학교 생태 숲 면적은 총 10만2000평가량 된다.
시는 또 2009년까지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76만 평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 내 7만 평에 테마식물원, 오감식물원을 갖춘 수목원이 내년 8월경 문을 연다.
이어 서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강화군 석모도에 휴양림(38만 평)과 수목원(16만 평)이 2009년까지 들어선다. 도심 지역인 부평구 백마공원 내 15만 평에는 2009년 초까지 생태 숲이 조성될 예정.
인천시 한태일 녹지조경과장은 “녹지시설 확충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며 “5∼10월 공원과 섬 지역에서 숲 생태를 체험하려는 참가자를 모집 중”이라고 말했다. 032-440-3683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