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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편지]안외선/초등생 선거에 물품공세 어른 흉내 큰 일

입력 | 2007-03-27 02:56:00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회장 선거가 있었다. 어떤 학생이 회장에 당선됐느냐고 물었더니 대뜸 교문에서 사탕을 나눠 준 후보가 당선됐다고 한다.

중고등학교에서도 회장이나 부회장에 당선된 학생이 사례로 햄버거를 돌린다고 한다. 공정하고 정당하게 선거에 임하는 자세를 배워야 할 학생이 어른의 물품 공세를 먼저 배우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선거의 의미를 제대로 배우고 대표자를 올바르게 뽑는 방법을 익혀야 할 초등학생마저 잘못된 어른 선거의 흉내를 내고 있다. 학교에서 선거 교육을 제대로 시키고 학부모도 물품을 내세운 선거운동이나 당선사례가 올바르지 않음을 가르쳐야 한다. 선거교육을 제대로 받고 공정한 선거원칙을 체험해야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것이 아닌가.

안외선 경남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