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위스키 ‘윈저’와 ‘조니워커’ 등을 국내에 공급하는 영국계 주류회사 ‘디아지오’의 한국 법인인 ‘디아지오코리아’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해 11월부터 디아지오코리아에 조사 요원을 보내 △위장 거래 △무자격자 불법 판매 △가산세 미납 등의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정부 관계자는 “디아지오코리아가 무자료로 술을 빼돌린 혐의가 있다”며 “로열티 송금 현황 자료를 확보해 신고 매출과 비교하면 무자료 판매 규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양주 원액을 영국 본사에서 들여와 병에 넣어 판매하는 회사로 지난해 국내에서 위스키 94만 상자(1상자는 500mL 18병)를 팔아 40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고기정 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