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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야동 게시자는 중학생

입력 | 2007-03-28 03:01:00


18일과 21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야후코리아와 다음에 음란 동영상을 올린 게시자 중 2명은 중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7일 야후코리아와 다음에 성행위 장면 등이 담긴 음란 동영상을 게시한 혐의(음란물전시)로 김모(12) 군과 강모(13) 군 등 중학생 2명을 서울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하기로 하고 이모(26) 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구 A중학교 1학년생인 김 군은 18일 오후 3시 40분경 경북 포항시의 사촌형 집에서 사촌형의 컴퓨터에 저장된 음란 동영상을 집에서 보고 싶은 마음에 이 동영상을 자신의 야후 블로그에 담았다.

이 과정에서 김 군은 ‘동영상코너에도 함께 올리겠습니까’란 창이 뜨자 급한 마음에 동의를 했고 이 때문에 이용자 누구나 볼 수 있는 동영상코너에 8시간 동안 자신이 올린 음란 동영상이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의왕시의 B중학교 2학년생인 강 군은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 1위에 오르고 싶은 마음에 외국 음란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음란 동영상을 자극적인 제목을 달고 야후 동영상코너에 게시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