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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음란물 방치 포털 엄벌"

입력 | 2007-03-28 15:58:00


이택순 경찰청장은 28일 "대형 포탈업체에 대한 검색 기능을 강화해 사업자의 음란물 방조 혐의가 드러나면 사회 기강을 바로 세우는 차원에서 엄격하게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안현장 방문차 이날 전북을 찾은 이 청장은 전주 완산경찰서에서 열린 주민참여 간담회에서 "정보통신부 등 관련부처와 함께 음란물 게시자 및 음란물 관리를 소홀히 한 포털사업자에 대해서 정보통신망 법뿐만 아니라 형법에 따라 방조죄 등을 적용하는 등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청소년들의 예상치 못한 일탈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정보기술(IT)에 대한 청소년들의 왜곡된 윤리의식을 재고하기 위해 시민단체 등 과 협의,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양극화 해소 지원에 대해 이 청장은 "양극화 해소가 경찰의 핵심 업무는 아니지만 외국인 노동자와 여성, 청소년, 어린이, 학교폭력 피해자 등 경찰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인권을 중시하는 경찰상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