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경찰관을 성폭행하려던 미군 병사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5일 미 8군 2사단 소속 A(23), B(21) 씨 등 2명을 강간 미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9시 20분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술집 화장실에서 강남경찰서 소속 C(29·여) 순경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화장실에서 나오던 C 순경의 입을 막고 다시 화장실로 끌고 간 뒤 성폭행을 하려다 C 순경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건물 경비원에 의해 붙잡혔다.
C 순경은 이날 근무를 마치고 친구들과 함께 이 술집을 찾았다.
경찰 관계자는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일단 미군을 미 헌병대에 인계한 뒤 이른 시간 내에 다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