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151층짜리 인천타워가 들어서는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 계획이 윤곽을 드러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6·8공구에 인천타워 건설을 포함해 인공 호수와 골프장, 공동주택 등 업무와 주거시설이 어우러진 ‘송도랜드마크 국제도시’(가칭)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비즈니스타운과 주거, 레포츠 시설이 한곳에 어우러진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 이는 인천경제청과 6·8공구 개발에 나서는 미국 포트먼홀딩스,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송도 6·8공구 마스터플랜 보고회’를 통해 알려졌다.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총 192만 평 가운데 70만여 평에는 도로, 공원(녹지) 등 공공시설이 들어선다. 이 밖에 △인공 호수 40만여 평 △18홀 골프장(25만여 평) △인천타워 5만여 평 △상가 및 업무시설 10만여 평 △유통단지(쇼핑몰·5만여 평) △주거시설(저·중·고밀도 공동주택)이 조성된다. 공구 바깥쪽으로 바다와 맞닿는 부분에는 5km 길이의 녹지공간이 들어선다. 아암도해상공원 인근 30만여 평을 인공 호수로 건설해 수상스키, 보트 등 해상 레포츠 활동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말 인천타워 공사에 들어가 2012년 준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