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용씨(왼쪽)-박상아씨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43)가 부인 최정애씨(38)와 결혼생활 15년여 만에 전격 이혼했다.
1992년 결혼한 전씨와 최씨는 협의 이혼이 아닌 소송을 통해 이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혼판결법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제1심 법원으로 이혼 판결 확정일은 지난 2월 9일. 두 아들(14ㆍ11세)의 친권자는 3월 16일 전씨로 지정됐다.
전씨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3녀(42)와 1988년 결혼 해 2년여 만에 협의 이혼, 이번이 두 번째 이혼이다.
전씨는 최근 탤런트 박상아씨(35)와 미국에서 비밀리에 결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아씨 지난해 연말부터 미국에서 아이를 데리고 쇼핑하는 모습이 교민들에게 자주 목격됐다.
2003년 전씨의 170억원 비자금이 본인과 어머니 계좌로 흘러들어간 것이 알려져 검찰의 내사를 받은 박씨는 이후 의혹이 풀리지 않은 채 그해 9월 출국 해 연예활동을 접었다.
이와 관련해 북미 한인방송 라디오코리아는 4일(현지시간) 전씨와 박씨가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라디오코리아는 "전 씨가 올 2월 이혼한 뒤 박상아 씨와 미국 남가주 지역에서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혼 5개월 전부터 박상아 씨가 전 씨의 경영 컨설팅 회사에 감사로 등록돼 있어 박상아 씨와 결혼하기 위해 이혼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라디오코리아는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 등이 올해 초 남가주 지역에 모두 모였던 것도 차남의 결혼식 참석이 목적이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라디오코리아는 결혼식 시점과 장소 등 구체적인 사실은 보도하지 않았다.
한편 연합뉴스는 라디오코리아의 보도에 대해 전두환씨의 측근이 "재용 씨의 결혼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결혼설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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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극비 결혼설 난 전재용-박상아 커플 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