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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색시’ 전도연 “2세는 되도록 빨리”

입력 | 2007-04-10 13:31:00


지난달 11일 9살 연상의 사업가와 웨딩마치를 울린 '새색시' 전도연이 달콤한 신혼생활과 2세 계획에 대해 입을 열였다.

전도연은 10일 낮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영화 '밀양'(제작 파인하우스필름)의 제작보고회에서 "결혼을 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나이가 있으니 2세는 빨리 갖겠다"고 말하며 얼굴 가득 행복한 미소를 띄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비공개 결혼식 이후 처음 공식석상에 나타난 전도연의 모습을 담기 위한 취재 경쟁이 뜨거웠다. 홍보사측은 간담회 동안 개인적인 질문은 피해달라고 사전 양해를 구한 뒤 포토타임 때 전도연의 개별 인터뷰를 약 5분간 진행했다.

전도연은 "공과 사는 늘 구분 돼 있기에 '밀양'을 찍는 동안에도 연애 감정이 연기에 방해된 적은 없다"며 "예전엔 결혼이든 일이든 인생의 전부라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일도 사랑도 제 일부라고 여겨 결혼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을 했다고 해서 크게 변하는 건 없다"고 강조한 전도연은 "제 일부가 늘어난 거지 제 인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는다. 앞으로 지금보다 더 바쁘게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 뿐이다"고 덧붙였다.

전도연은 또 "사실 결혼을 하면 무언가 특별하게 달라질 줄 알았는데 매우 평범하고 일상적"이라며 "나이가 있으니 2세는 되도록 빨리 가져야겠다. 지금은 영화 홍보가 남아있으니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차근차근 앞날의 계획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영화 '밀양'은 남편을 잃고 아들과 남편의 고향인 밀양에 내려온 '신애'(전도연)와 그녀를 사모하는 시골 카센터 사장 '종찬'(송강호)의 이야기. 전 문화관광부 장관 이창동 감독의 4년만에 충무로 컴백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5월17일 개봉.

이지영 스포츠동아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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