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유지태(31·사진) 씨가 자신이 직접 제작하고 출연하는 창작연극 ‘귀신의 집으로 오세요’의 한 회 공연 전 좌석을 경제적 문화적으로 소외된 청소년들을 위해 내놓는다.
아름다운재단은 유 씨가 29일 오후 7시 서울 정동 제일화재 세실극장에서 공연되는 ‘귀신의 집으로 오세요’에 문화 혜택의 기회를 많이 갖지 못한 소외 계층 청소년 160명을 초대했다고 12일 밝혔다.
‘귀신의 집으로 오세요’는 유 씨가 사재를 털어 원작자 제작자 배우 등 1인 3역을 맡은 연극.
2005년 5월부터 아름다운재단의 정기 기부자로 선행을 베풀어온 유 씨는 이미 이번 연극 수익금의 5%를 재단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본보 2006년 12월 9일자 A1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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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재단은 유 씨의 뜻에 따라 재단의 장학금을 지원받는 청소년 40∼50명과 신청을 받은 소년소녀 가장, 사회복지시설 입소 청소년 등을 연극에 초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유 씨가 보여 준 나눔의 의미를 공유할 수 있도록 일반 시민 40명도 연극에 초대할 예정이다.
연극을 관람하고 싶은 일반 시민은 20일까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www.beautifulfund.org)를 통해 이벤트 추첨에 응모하면 된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