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9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상업은행인 ‘신한크메르은행’을 설립한다고 13일 밝혔다. 자본금은 1230만 달러로 신한은행이 전액 출자한다.
고석진 신한은행 글로벌사업부장은 “캄보디아는 공항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이 활기를 띠면서 외자 유입이 급증하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면서 “사업계획을 보고 돈을 빌려주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개인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베트남 홍콩 독일 미국에 이어 다섯 번째다. 신한은행은 또 뭄바이 뉴델리에 이어 첸나이에 인도 내 세 번째 지점을 내고 중국 베이징(北京) 지점과 현지법인 ‘신한은행 중국유한공사’를 설립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외환은행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베트남 호찌민, 중국 난징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며 하나은행은 중국 베이징 현지법인인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인도 뉴델리에 사무소를 개설한다. 우리은행도 베이징에 ‘우리은행 중국유한공사’를 설립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어 신한 국민 외환 하나 우리은행이 신청한 12개 해외 점포 개설을 인가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