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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2014 아시아경기 개최지 오늘 저녁 판가름

입력 | 2007-04-17 06:27:00


2014년 아시아경기 개최지가 결정되는 17일 인천에서 시민들의 유치 염원을 하나로 모으는 대규모 행사가 열린다.

인천시는 이날 오후 6시 반부터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 ‘아시아경기 유치 기원 시민 한마당’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광장에 설치한 특설무대에서 인천시립무용단과 치어리더, 보컬그룹의 공연을 보여 주며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이어 7시 반(한국 시간)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서 45개 회원국의 무기명 투표로 개최 도시가 결정되는 순간을 대형 멀티비전으로 중계 방송하기로 했다.

인천이 아시아경기 개최지로 결정되면 축하 불꽃놀이와 함께 소찬휘와 ‘크라잉넛’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 무대가 펼쳐진다.

한편 안상수 인천시장과 아시아경기유치위원회 신용석 위원장, 아시아경기유치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국회의원 등은 쿠웨이트 현지에서 막판 득표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아시아경기유치위는 인천이 경쟁도시인 인도의 뉴델리를 누르고 개최지로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시아경기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단의 항공료와 체재비를 지원하겠다며 물량 공세에 나선 뉴델리에 맞서 인천은 그동안 메달을 따지 못한 스포츠 약소국에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는 ‘비전 2014’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은 2005년 6월 정부의 승인을 거쳐 OCA에 대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뒤 2년 동안 다각적인 유치활동을 벌여 왔다.

인천이 개최지로 결정되면 1986년(서울)과 2002년(부산)에 이어 한국에서는 세 번째로 아시아경기가 열리게 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