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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총기난사 용의자는 한국인]버지니아공대는

입력 | 2007-04-18 03:14:00


16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버지니아공대는 미국 중동부 지역의 우수 공과대로, 한국인 학생들도 상당수 유학하고 있어 한국에 비교적 널리 알려진 학교 중 하나다.

1872년 ‘버지니아 농업 기술대학’으로 설립됐고 1970년대 이후 미국에서 공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급부상했으며 최근 미국 대학 랭킹 조사에서 56위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교수 1인당 학생 수는 16명 정도.

버지니아공대는 특히 생명공학, 우주공학 등이 유명하며 농업생명대, 건축 및 도시공학대, 경영대, 공대, 인문과학대, 자연자원대, 이과대, 수의과대 등 8개 단과대학과 1개 통합과정 등이 있다.

학부 과정에서는 60개 분야, 대학원(석박사 과정)에서는 140개 분야에서 학위를 수여한다.

본교는 버지니아 주 서남부의 소도시로 인구가 3만 명 정도인 블랙스버그에 있고, 학교 면적은 무려 2600에이커(320만 평)로 서울대 관악캠퍼스의 3배에 이른다.

2006∼2007학년도에 등록한 학생은 학부생 2만1937명, 대학원생 4071명 등 2만6370명이며 이 중 아시아 출신은 학부생 1523명, 대학원생 121명으로 전체의 약 6%.

현재 이 학교에는 163명의 석박사 유학생과 300명 안팎의 한국인 학생이 다니고 있다. 한국 국적 및 재미교포 2세 학생까지 포함하면 500명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이 학교는 지난해 8월에도 총기 사고가 발생해 학생들의 캠퍼스 출입이 통제된 적이 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