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원 18주년을 맞은 울산 길메리병원(병원장 전병찬·사진)이 개인 병원으로는 국내 최초로 ‘뇌중풍 수술전문센터’를 개설해 울산지역 유일의 뇌·척추 전문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1989년 개원한 길메리병원은 최근 지하 1층, 지상 8층, 60병상 규모로 신경외과와 진단방사선과 마취과 등을 갖추고 재개원했다.
앞으로 이 병원은 뇌출혈 발병 우려가 높은 환자의 머리를 깎지 않고 수술하는 방법인 코일을 이용한 수술을 중점적으로 시행한다. 11일에는 뇌종양 환자(53)에 대해 전 원장이 직접 신경내시경 기법으로 머리를 깎거나 수혈을 하지 않고 3시간에 걸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지역 의료계의 주목을 받았다.
전 원장은 “이번 뇌중풍 수술센터 개설을 계기로 지방 유일의 뇌·척추 전문병원으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며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시술, 그리고 고객을 감동시키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영국 국제인명센터(IBC)에 21세기 지식인에 등재된 전 원장은 고신대 복음병원장과 신경외과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