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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아빠’ 김흥국 라디오 생방송 중 ‘눈물’

입력 | 2007-04-18 10:27:00


가수 김흥국이 라디오 생방송 중 가족에 대한 그리움의 눈물을 흘렸다.

김흥국은 지난 17일 SBS 파워 FM(107.7Mhz) 'MC몽의 동고동락'(연출 오지영)에 출연해 현재 하와이에 머무르고 있는 가족들에게 음성 편지를 보내는 기회를 가졌다.

김흥국은 4년째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들과 떨어져 외롭게 생활하는 기러기 아빠.

김흥국은 두 자녀의 이름을 부르고, 그리움을 표하며 엄마 말씀 잘 들으라고 당부하면서 아내에게는 “혼자 방송하기도 힘들다, 그만 정리하고 들어오라”는 메시지를 전하다가 잠시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결혼 5주년 기념일을 맞은 이혁재는 아내에게 “여보, 방송이 끝나는 대로 달려갈께. 딸 갖고 싶어요”라는 익살스런 멘트와 함께 아내를 위해 고유진의 '단 한사람'을 애절하게 라이브로 열창하는 등 애처가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한편, 이날 MC몽은 방송 첫 날 자신의 욕설이 전파를 탄 것에 대해 방송 오프닝부터 10여분간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못난 신동현, 너무나 비싼 수업료를 치루고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나아지는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음을 전한 것.

MC몽은 질책과 더불어 위로, 격려의 메시지를 받은 내용을 공개하면서 직접 찢어온 책 한 장을 읽으며 눈물로 자신의 잘못을 사죄하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