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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템퍼러리 경매, 인터넷에서 꽃 피웠다

입력 | 2007-04-18 14:51:00


소더비나 크리스티 등 해외 경매에서 이미 정착된 컨템퍼러리 경매(동 시대를 살아가는 화가의 작품을 경매하는 방식)가 국내에서는 온라인 경매를 통해 먼저 꽃 피웠다.

국내 최다 미술품 경매사 포털아트(www.porart.com)는 컨템퍼러리 경매를 통해 ‘오프라인 경매사들이 상상도 못하는 숫자의 작품을 매일 판매하고 있고, 작품성이 뛰어난 인기 화가의 작품은 오프라인 경매 낙찰가격을 뛰어 넘고 있다.

17일 포털아트 경매에서 50대 중견화가 강창열 작 ‘열린시간(10호)’는 453만원(호당 가격 45.3만원)에 낙찰됐고, 40대 중견화가 김영환 작 ‘소녀의 기도(변형25호. 환산 17호)’ 는 476만원(호당가격 28만원)에 낙찰됐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포털아트는 경매 상한가를 정해 일정 금액이상으로 가격이 올라가지 못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경매 상한가에 입찰해 추첨에 의해 낙찰자를 정하고 있지만, 처음 소개되는 화가 작품의 경우는 경매 상한가를 정하기 위해 경매 상한가 없이 경매를 실시하고 있다” 며 “강창열, 김영환 화가의 첫 작품들을 상한가 없이 경매한 결과 각각 호당가격 45.3만원과 28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포털아트의 컨템퍼러리 화가로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이병석, 최광선,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김일랑을 비롯 최예태, 신종섭, 박남, 양계탁, 정의부 등 70대 인기 원로화가’ 그리고 가국현, 강창열, 권영술, 김석중, 김영환, 문상직, 문정규, 손문익, 신동권, 이동업, 이존립, 정용규, 조규석, 한희원 등 50여명의 화가들이 있다. 이들의 작품은 인터넷 경매를 통해 판매되고 있고 월간 수익이 5천만 원을 넘는 화가들이 상당수 있다.

이외도 포털아트는 국제미술전람회에서 금상을 받은 세계적인 명성의 화가, 평양미술대 교수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런 화가 작품들은 대부분이 경매 상한가에 많은 사람들이 입찰해 추첨에 의해 낙찰자를 정하고 있다.

김 대표는 “포털아트는 화가들로부터 직접 작품을 공급받아 경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화가는 살아서 가난하고 죽어서 투자자들만 돈 번다’는 잘못된 유통구조를 개혁하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