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공대 총격 참사의 첫 희생자인 1학년생 에밀리 제인 힐스처(18)는 총격 용의자 조승희와 무관한 사이라고 그녀의 절친한 친구 헤더 호가 말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힐스처의 룸메이트로 힐스처와 절친했다는 호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힐스처의 남자친구는 따로 있었고 매우 사이가 좋았다며 조승희와 힐스처 사이에 아무 관계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호는 "나는 조승희를 본 적도 없고 그의 이름도 모른다"며 "내가 아는 한 힐스처도 그를 몰랐다"고 말하고, 조승희 범행의 첫 대상이 왜 힐스처가 됐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호의 이러한 말을 전하면서 이로 인해 조승희가 힐스처를 첫 총격 대상으로 삼은 이유와 조승희의 범행 동기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고 전했다.
당초 조승희가 1차 범행 후 자신의 기숙사 방에 돌아가 "너 때문에 이 일을 저질렀다"는 메모를 남긴 것으로 보도되고, 경찰이 '치정'에 의한 범행 가능성을 시사함으로써 힐스처가 범행 동기와 관련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