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교육계가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개최와 관련해 학생, 시민을 대상으로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펼치겠다고 밝히는 등 성공적인 아시아경기 개최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18일 “아시아경기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학생과 시민들을 상대로 국제도시의 시민으로서 가져야 할 소양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급 학교에서 공동체 속의 자신을 의식하고 행동하는 ‘시민의식’ 함양 교육을 하겠다”며 “교육청이 나서 ‘시민의식 캠페인’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2014년 사회 주역이 될 현재의 초중고교생에게 외국인에 대한 예절과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꿈나무 선수 발굴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기로 했다.
인하대 홍승용 총장은 “이번 아시아경기 유치를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최근 방문해 현지 체육 고위 관계자에게 학생을 총동원해 언어 문제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한 만큼 외국어 교육 특별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학생과정과 시민과정 등 2개로 나눠 학생과정은 동시통역이 가능한 수준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인천대는 2009년 조성이 끝나는 송도 신캠퍼스의 최첨단 체육시설과 기숙사 등을 대회 참가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제공하고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글로벌 교육 시스템’을 확대해 학생들이 통역 등 대회의 주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