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그룹 ‘슈퍼주니어’가 승합차가 뒤집히는 교통사고를 당해 멤버 1명이 위독한 상태다. 나머지 멤버 3명은 경상으로 1주일 안으로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주니어와 소속사 관계자들을 태운 스타크래프트 승합차는 19일 0시 17분경 서울 동작대교에서 종합운동장 방향으로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중 차로를 바꾸는 과정에서 뒤집혔다.
경찰은 “운전자의 부주의로 왼쪽 인도에 차 앞바퀴가 부딪혀 중심을 잃고 시멘트벽에 충돌하면서 뒤집어진 것 같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멤버 중 규현(본명 조규현·사진)은 19일 0시 반경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강남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부상 정도가 심각해 오후 2시경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슈퍼주니어 소속사 측은 “규현은 갈비뼈가 함몰되면서 폐가 눌리고 찢겨 피와 공기가 비정상적으로 흐르는 상태”라며 “의식은 있지만 좀 더 두고 봐야 회복 가능성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이특(박정수)은 이마가 찢어져 15바늘 정도를 꿰매고 등에 유리와 콘크리트 파편이 박혀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신동(신동희), 은혁(이혁재)과 소속사 관계자 2명은 심한 타박상으로 수술에 앞서 정밀 검사만 받은 상태다.
이들은 KBS 라디오 방송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을 마치고 숙소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