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0년까지 전구형 교통신호등을 멀리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고 절전효과가 높은 LED형(발광다이오드)신호등으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에 설치된 15만4000여 개의 교통신호등 가운데 약 25%인 4만개 정도만 최신형인 LED형 신호등(발광다이오드 10W사용)으로 개량됐으며 나머지 11만4000개는 전구형신호등(백열전구 100W사용)이다.
시는 LED형 신호등으로 교체하는데 총 122억 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시는 고효율의 LED형 신호등으로 교체사업을 모두 끝내면 연간 18억 원 이상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LED형 신호등의 수명이 전구형에 비해 7배 이상이라 고장률도 감소해 유지관리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LED형 신호등 개량사업이 예산절감이라는 경제적 효과 뿐 아니라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