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 전 앵커가 SBS 라디오(103.5MHz) '라디오 전망대' 진행자로 방송에 복귀한다.
백지연은 오는 30일 개편에 맞춰 김신명숙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화보]백지연 앵커의 어제와 오늘
백지연은 “올해 정말 많은 뉴스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고,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에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게 부담스럽다. 많은 사람들이 정치를 싫어한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우리나라 국민만큼 정치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드물지 않나 생각한다. 어떻게 진행해야 될지 고민”이라고 프로그램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2년 동안 방송 밖에서 자연인으로 방송을 들여다 볼 기회를 가졌는데, 이런 모든 것을 담아 달라진 시각으로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SBS 전망대' 이영일 담당 PD는 “매일 새벽 손석희 아나운서와 백지연 앵커가 시사를 주제로 펼칠 불꽃 튀는 진행 대결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많은 청취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1987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백지연 씨는 MBC '뉴스데스크'를 다년간 진행하며 카리스마를 보여준 여성 앵커로, 이후 '우리시대'와 '뉴스 Q', '토크쇼 백지연의 백야'등을 진행해왔다. 현재는 자신의 이름을 딴 백지연 커뮤니케이션스의 CEO로서 후진 양성에 힘쏟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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