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신의 신인 여성 그룹 ‘에스-블러시’가 미국 빌보드 댄스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이들이 2월 발표한 ‘이츠 마이 라이프’가 미국 댄스 클럽의 인기곡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핫 댄스 클럽 플레이’ 차트에 진입한 지 10주 만에 2위(5월 5일자)에 올랐다. 이들은 국내 대기업인 CJ의 계열사 ‘CJ뮤직’(최근 엠넷미디어에 합병)이 미국 진출을 위해 결성한 그룹이다.
이들의 히트곡은 디지털 음악사이트 ‘아이튠스’를 통해 발표된 이래 최근 10여 가지 리믹스 버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작곡은 마돈나와 함께 작업한 미국 작곡가 피터 라펠슨과 그룹 ‘듀스’의 이현도가 함께했다.
이들의 소속사인 ‘엠넷미디어’의 관계자는 “‘이츠 마이 라이프’ 녹음 때는 3인조였으나 최근 멤버가 교체돼 사진 등을 공개하기 어렵다”며 “올해 하반기 미국에서 데뷔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데뷔는 아직 미정인 상태다.
한편 한국 가수 중 빌보트 차트에 오른 사례로는 2001년 김범수가 히트곡 ‘하루’를 영어로 부른 ‘헬로 굿바이 헬로’로 빌보드 ‘싱글 세일즈 차트’ 51위에 오른 바 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