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가요계에 컴백하는 가수 양파가 2일 방송된 SBS ‘생방송 TV 연예’를 통해 최근 모습을 공개하자 "외모는 예뻐지고 실력은 여전하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곧 5집 정규 앨범 출시를 앞둔 양파는 방송 직후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 1위에 오르며 대중의 관심을 반증했다.
지난 1997년 1집 타이틀곡 '애송이의 사랑'으로 데뷔한 그녀는 노래 뿐 아니라 우수한 성적으로도 화제를 모았으나 그 해 수능을 보던 도중 갑작스런 위경련으로 쓰러진 뒤 시험을 포기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양파는 방송을 통해 "위경련으로 쓰러진 뒤 3개월 동안은 불을 꺼놓고 방에 날 가두고 자폐아처럼 살았다. 세상의 관심이 좋은 것만은 아니란 것을 깨달았고 나를 응원하던 사람들이 차갑게 돌아서는 것도 지켜봤다"며 "수능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아픈 과거를 회상했다.
또 오랜 공백에 대한 부담감을 "18층에서 1층으로 확 떨어지는 느낌이었다"라고 표현했던 양파는 방송 직후 팬들의 따뜻한 성원에 "10년 전 첫 데뷔 무대에서도 이렇게 떨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 오랜만에 대중앞에 선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너무 행복하다"며 설레는 심정을 밝혔다.
양파는 오는 17일 5집을 발표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