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강해를 두고 기독교계와 마찰을 빚어 온 도올 김용옥(사진) 씨가 기독교 신학자들과 토론회를 연다. 김 씨가 공개 석상에 나와 요한복음 강해와 관련해 신학자들과 논쟁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조직신학회(회장 이정배)는 11일 오후 3시 감리교신학대 백주년기념관 중강당에서 ‘한국교회와 성서’라는 주제로 김 씨와 신학자들 간의 토론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토론에는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 김광식 전 연세대 교수, 김준우 감신대 교수, 김은규 성공회대 교수 등이 참가해 김 씨와 요한복음을 비롯한 성서의 올바른 해석을 두고 논쟁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조직신학회 대외협력부장을 맡고 있는 이오갑 그리스도대 조직신학 교수는 “도올의 성경 해석에 대해 현대적이고 학문적인 관점에서 제대로 평가하고자 하는 자리”라고 취지를 밝혔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