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채용정보회사 ‘인크루트’에 의뢰해 구직자들로부터 ‘삼성생명에 묻고 싶은 질문들’을 받았다. 이에 대한 삼성생명 측의 답변을 소개한다.
―본사 근무와 지사 근무는 어떻게 나뉘나.
“입사한 직군에 따라 나뉜다. 보험영업관리직군은 전원 지사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삼성생명 지사는 전국에 지역사업부 7곳, 지점 84곳, 영업소 1017곳이 있다. 입사 후 약 5년이 지나면 영업소장(BM·브랜치 매니저)을 맡고 이후 지점, 지역사업부에서 일을 하게 된다. 반면 상품개발직군과 금융직군은 본사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지사에서 본사로 옮길 수 있나.
“본인 및 회사의 필요에 따라 직원들의 순환 근무가 이뤄진다. 현재 전체 임직원 6400명 중 본사에서 일하는 직원은 1000명 정도다.”
―정규직으로 입사해도 영업을 해야 하나.
“아니다. 보험영업관리직군은 현장에서 보험설계사들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을 뿐 직접 영업을 하지는 않는다.”
―원하는 인재상은….
“보험업은 상품을 개발하고 영업을 하는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적극성과 열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금융업인 만큼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을 그 다음으로 본다.”
―입사에 학점과 영어실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학점 평점 3.0 이상이고 토익 성적이 직군에 따라 620∼730점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 학점과 토익 성적은 지원 자격을 판단하는 자료로만 사용되며 채용 과정에서 별도의 가중치는 부여되지 않는다.”
―여성 비율은….
“1980년대에는 여성을 한 명도 뽑지 않은 적도 많았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부터 바뀌어 지금은 채용 인원의 약 30%가 여성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직원의 44.3%, 40대의 17.6%, 50대의 48.2%가 여성이다.”
―평균 근속 연수와 퇴사율은….
“남성 12년, 여성 11년으로 평균 11년 5개월이다. 퇴사율은 3% 내외다.”
―복리 후생 수준은….
“주 5일제와 출산 및 육아 휴가 1년이 보장된다. 또 ‘카페테리아 플랜’이라는 제도를 통해 포인트 형태로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신입사원은 1년에 45만 원어치의 도서 구입, 영화 관람, 의료비 보조, 학원비 보조 등을 받을 수 있다.”
―입사하면 보험 혜택이 있나.
“회사에서 사망 시 사원은 최대 2억 원, 임원은 최대 5억 원이 지급되는 단체 보험을 들어 준다. 입사 10년 후에는 회사에서 연봉의 2∼3%를 별도로 지원해 연금보험을 들어 준다.”
―입사 후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해야 하나.
“아니다. 하지만 보험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보험 가입을 많이 한다. 삼성생명 임직원의 1인당 평균 보험 가입 건수는 7.4건이다.”
―성과급 체계는….
“조직성과급과 개인성과급이 있다. 조직성과급은 소속 부서 및 회사의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작년에는 평균적으로 급여의 400∼450%를 받았다. 개인성과급은 고과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1000만 원까지 차이가 난다. 보험영업관리직은 그 외 별도로 최대 수천만 원의 영업 인센티브를 받는다.
―상장되면 직원에게 혜택이 돌아오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사주조합에 주식의 일부가 추가 배정되면 조합에서 내부 규정에 따라 직원들에게 배분할 수 있다.”
―올해 채용 계획은….
“3월에 상반기(1∼6월) 채용 공고를 내서 현재 최종 면접을 진행 중이다. 최종 선발 인원은 55명 정도다. 하반기(7∼12월)는 9월에 채용 공고를 내고 10월에 면접을 거쳐 100여 명을 뽑을 생각이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