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얻는 지혜 경청/조신영 박현찬 지음/246쪽·1만 원·위즈덤하우스
요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셀픽션’(소설 형식의 자기계발서)이다. 귀 기울여 듣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스토리텔링(storytelling) 기법으로 일깨워 준다. 경청(傾聽)이야말로 변화의 시기에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 오늘날의 직장인이 선택해야 할 진리라는 것. 이 책은 뇌 줄기에 생긴 종양이 청신경을 압박해 거의 듣지 못하게 된 주인공 이토벤을 내세워 직장인, 남편, 아버지로서 귀 기울여야 할 삶의 지혜를 전한다. 다소 당연한 얘기인 듯 들리지만 셀픽션의 형식을 빌려 경청의 중요성에 대한 독자의 감정이입과 몰입을 돕는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