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보수언론 탄압은 일방적 대북 퍼주기 정책을 (보수언론이) 비판했기 때문이다.”
인터넷 매체인 ‘뉴스앤피플’의 여영무(사진) 대표는 최근 펴낸 ‘좌파 대통령의 언론과의 전쟁’이라는 저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여 대표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보수언론 탄압 동기는 햇볕정책의 최종 목표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합작과 연방제 통일을 겨냥했기 때문”이라며 “두 사람의 이념적 성향과 각종 급진적 남북관계 추진 등 대북 시혜적 정책 특징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 대표는 또 노무현 정부가 2003년 출범하자마자 곧바로 기자실 폐쇄, 통합브리핑 제도 도입, 보수신문 기고자에 대한 압박, 광고 탄압을 이용한 동아일보 조선일보 고사(枯死) 작전, 고소 고발 등을 통해 ‘언론과의 전쟁’을 이끌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소년 시절 이념적 배경과 후보 시절 언론관, 그리고 이를 반영한 신문법 개악 관철 등을 예로 들며 현 정부의 언론정책은 친북 좌파적 이념 성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여 대표는 “지난 9년간 동아 조선 등 ‘언론과의 전쟁’에서 어떤 불법적 방법으로 정권이 언론을 탄압하고 소외시켰는가를 사례별로 규명하고 비판함으로써 후세 언론탄압사의 기록으로 남기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또 “언론 개혁 명분 아래 응원단 역할을 했던 친북좌파 시민단체들의 동아 조선에 대한 집단적 악담과 헐뜯기는 1960, 70년대 (중국)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 시기 나라를 황폐화시킨 한국판 홍위병 같은 괴물이었다”고 지적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