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폭군으로 기록된 헤롯 왕의 무덤이 이스라엘에서 발견됐다고 AP, 로이터 등 외신들이 7일 보도했다. 무덤은 기원전 20년경 헤롯 왕이 건설한 성채인 헤로디움에서 35년간 발굴 작업을 해 온 이스라엘 헤브루대의 에후드 네처 교수팀에 의해 발견됐다.
로마에 항쟁한 유대인 반군의 마지막 거점으로 서기 71년 로마군에 의해 파괴된 헤로디움은 예루살렘에서 남쪽 12km 떨어진 유대 사막의 언덕에 있으며, 발굴팀은 언덕 정상에 있는 두 개의 궁터 사이에서 무덤을 발견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