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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폭행' 한화 경호과장 재소환

입력 | 2007-05-09 16:26:00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9일 오후 2시 한화그룹의 진모 경호과장을 남대문경찰서로 재소환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김 회장의 경호책임자인 진 과장이 3차례에 걸친 조사에서 북창동과 청담동 술집의 폭행에 가담한 부분을 일부 시인하면서도 "청계산에는 절대 가지 않았다"라고 주장한 부분과 배치되는 진술이 확보돼 다시 소환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의 김모 비서실장이 9일 경찰에 출석해 "경호원 5¤6명이 북창동 술집 종업원들을 청계산으로 데려갔다. 나도 청계산에는 갔지만 직접적인 현장에는 없어서 폭행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라며 기존의 진술을 번복하자 이 부분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진 과장을 다시 불렀다는 것이다.

경찰은 김 실장이 청계산 사건의 책임을 진 과장에게 미룬 것과 관련해 진 과장을 상대로 청계산에서 피해자들을 폭행했는지, 김 회장이 폭행을 지시했는지, 몇 명이나 동원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