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교육 경쟁력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10일 발표한 세계 국제경쟁력 교육 부문 순위에서 한국은 55개 국 가운데 2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2위에 비해 13계단이나 상승했다.
한국의 교육 부문 순위는 2004년 44위, 2005년 45위, 2006년 42위 등으로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국가 전체 순위는 30위 안팎이었다. 올해는 국가 전체 순위도 29위여서 교육 부분이 국가 순위 수준으로 올라갔다.
교육 부문 순위는 취학률과 학업성취도 국제비교 등 7가지 통계지표와 경제교육과 언어능력 등 7가지 설문지표로 평가된다.
한국은 통계지표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설문지표가 크게 호전돼 순위가 올랐다. !MD가 국내 최고경영자(CEO) 2000명을 대상으로 수준급 엔지니어의 공급 여부를 조사한 설문지표는 지난해 10점 만점에 4.73점에서 올해 6.83점으로 크게 올랐다. 언어능력 설문지표는 4.65점에서 3.93점으로 떨어졌다.
전체 14개 지표 가운데 통계지표 4개를 포함해 6개 지표만 공개됐으며 나머지 8개 지표는 다음달 공개될 예정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대학 특성화와 산학협력 강화에 따라 기업인들의 인식이 좋아져 경쟁력 순위가 올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