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후배들과 홍도로 수련회(MT)를 가던 중이었다. 목포에서 출항한 쾌속선이 출발 30분 만에 바다 한가운데서 멈춰 섰다. 승객은 모두 의아하고 불안했다. 다행히 목적지에 잘 도착했지만 나중에 배가 멈춘 이유를 알고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바다 위에 떠 있던 쓰레기가 여객선 엔진에 있는 냉각용 해수흡입구를 막아버려 순식간에 엔진이 과열됐다고 했다. 바다 위에 스티로폼 같은 쓰레기가 둥둥 떠다니는 게 보였다. 무책임하게 버린 쓰레기 하나가 나의 안전을 해치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뺏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바다에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
진보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