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1∼3월) 전국에서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된 아파트는 2월 말 42억 원에 매매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73평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아파트 73평형의 직전 매매가는 지난해 4월의 47억5000만 원. 그러나 지난해 거래된 아파트는 로열층인 27층인 반면 이번에 팔린 것은 10층이어서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부동산 업계는 지적했다.
건설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 1분기 아파트 거래가격을 집계한 뒤 14일 발표했다.
1분기에 두 번째로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92평형(35층)으로 매매가는 40억 원이었다. 1분기에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매매가가 40억 원을 넘은 아파트는 이 2채뿐이었다.
이어 삼성동 아이파크 55평형(39층)이 33억 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1차 65평형이 31억 원(5층)과 30억 원(9층)에 각각 거래됐다.
또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69평형(50층)이 25억8000만 원, 압구정동 신현대12차 51평형(10층)이 25억30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1분기 중 20억 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는 모두 17채였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