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택(사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논란에 대해 “국가 간 합의에서 재협상이란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재협상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현 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재협상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만약 하게 되면 참 갑갑한 이야기”라며 “선언적인 내용의 논의는 한다고 해도 실질적인 재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최근 국내 경기에 대해 “본격적인 회복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아직까지 생산은 활발하지 않은데 소비와 설비투자, 서비스활동이 괜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