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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금융상품]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입력 | 2007-05-16 03:00:00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고정금리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은 대표적인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으로 2004년 3월 시판된 이후 3년 1개월여 만인 이달 9일 공급액이 10조 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이 감소세로 접어든 가운데 보금자리론은 1월 2414억원, 2월 2782억 원, 3월 2522억 원, 4월 2448억 원을 판매하며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10년 이상의 장기 고정금리가 특징인 보금자리론은 단기 변동금리 대출 상품 일색이던 주택금융시장을 안정화시키는 데 적잖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자극받은 시중은행들도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하나은행이 15일부터 판매하는 ‘안전지대론’은 CD금리가 오르더라도 대출금리는 오르지 않고 CD금리가 하락할 때는 이자율이 최대 1%포인트까지 떨어지는 상품.

예를 들어 최초 연 6%로 대출을 받으면 CD금리가 올라도 대출이자율이 오르지 않는 반면 CD금리가 떨어지면 5%까지 금리가 떨어진다는 것.

신한은행도 16일 ‘탑스 고정금리부 부동산대출’ 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주택 상가등을 담보로 최장 5년까지 고정금리를 적용하며, 예금 실적에 따라 추가로 이자를 감면해준다. 15일 현재 3년 고정금리 대출의 최저 금리는 연 6.04%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